우리나라 특유의 문화관련 증후군으로 화병은 흔히 주부우울증, 신경성화, 울화병 등으로 그 진단명이 붙여지고 있습니다. 속상함, 억울함, 분함, 화남, 증오, 절망 등의 감정반응을 계속 억제하고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어 나타나는 것이 화병입니다. 화병은 주로 40~50대 중년이후의 여성에 많고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, 발병이후 수년에 걸친 만성적인 경과를 밟아서 여러 가지 치료를 전전해 오는 특징을 보입니다.
정신과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에 의해 완화를 보입니다. 환자의 고충을 잘 이해하는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며, 개개인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진 단기적인 지지 정신치료와 의식의 전환을 위한 인지 치료가 약물치료가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.